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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9월18일

초 가을이지만,  아직도 간혹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들국화도 이른 계절이다.

판판한 들판으로 이루어진 Long Island지만 병우네 골프장은 섬에서 가장 높은 야산 둔덕이라서 전망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스시와 사시미'의 날이라고 회장님의 특별 초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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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조네 ...내외는 언제나 정답다. "이것 마싰다. 내 더 갔다주께 많이 먹으레이"
           수술과 Chemotherapy 후  많이 날씬 해진 Mrs.김을 보며 잔정 많은 두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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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학자 풍으로 깨끗하고 곱게 늙어가는 영감(경훈)을 새댁 같은 웃음으로 바라본다.
누구나 젊은이 같이 언제 까지나 뛰고 싶지만 언젠가는 심신이 따라가지 못하는게 아닌가.
금년부터 자로 잰듯하게 날리든 골프도 사양하게 된 날들이었지만, 아직 모습은 젊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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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파 골프를 못치지만 조망 좋은 식당  창문으로  보이는 페어왜이를 보며 마음이 쓸쓸하다.
크렘은 알러지로 못 먹으도 다른 생선 요리들은 입에, 과하게 맞다.
중식이 내외의 2009년 여름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은 날들도 섞인 날들이었다.
요통과 늑골과 .... 골병의 여름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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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방문한 친구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일려고 분주하든 병우 내외간이다.
몇년을 함께했든가? 잊을듯 가물거리는 날들이지만  아직 미소짓는 얼굴이 여리고 곱다.
 
"이것 마싰다. 먹어보래이, 숩도 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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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한 허리도 다시 아프고 양 무릎도 다시 수술하라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은 건강하다.
상국이의 까진 머리에 멀쭉한 모습은 잘 봐줘도 노인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버디렝귀지는 젊음의 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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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 몇번이나 더, 이렇게 모여 즐거운 대화로 점심을 즐길지 모르지만,
오늘은 즐겁다.
그리고, 내일은 내일의 즐거움과 내일의 배역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