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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東醫寶鑑 )의 재조명

김 재 식(60)  

 

 

동의보감 때문에 허 준( 許 浚 )은 유명세를 타고 소설뿐만 아니라 최근에 영화화 까지 되어 의학( 醫學 )의 동서의학( 東西醫學 )을 막론하고 의료계뿐만 아니라,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

 

허 준은 조선조 14대왕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의자( 醫者 )로서 왕의 조서로 중국과 조선의 의서( 醫書 )들을 총 망라하여 한의학을 집대성한 공로로 조선의 의성( 醫聖 )으로 까지 불려 지기도 한다 . 일제시대( 日帝時代 )에 서구( 西歐 )의 과학적 문물의 도입으로 빛을 잃었으나 1945 8 . 15 해방( 解放 ) 이후 민족주의와 민주화 물결의 영향으로 오늘에 이르기 까지 명맥( 命脈 )은 이어지고 있고 오히려 한의학( 漢醫學 )을 서양의학인 양방( 洋方 )과 대립적인 관계에 까지 비화된 현실 속에서 결국은 우리나라의 의학이 의료이원화제도( 醫療二元化制度 )을 고착시키는 간접적인 원인으로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동의보감에 대한 재조명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현재에 이르러서는, 세계적으로, 의료계와 사회에 정확한 질병 치료적 측면으로 볼 때 동의보감은 심각한 의료상의 혼란과 이에 따르는 문제를 야기 시키는 우려가 크다.

 

현재 까지 나와 있는 저서나 출판물에서도 허 준이가 저자로 된 것도 있고, 편저로 되어 있는 것 등 다양한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다. 내용도 가지 각색으로 의료 면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 문제는 이 동의보감이 엄격하게 말해서 허준의 순수한 의학 저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주로 중국의 의서들을 수집하여 선조의 어명으로 종합적인 의학적 지식과 경험과 사례들을 종합 집대성한 것이다 . 그런데도 저자로서 둔갑을 시켜 과장된 마치 허 준의 의학처럼 규정을 짓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과장이 되는 것이다 .

 

지금 까지 나와 있는 동의보감 관연 서적들은 내용이 터무니없이 허황한 것도 많기 때문에, 잘 못 인체에 적용할 때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이나 해를 유발할 수도 있는데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 그야말로 과학적인 현대 의학적으로 조심스런 분석과 검토가 절실하다고 하는 비판도 많다 . 현대의학의 근거중심으로 확실한 치료효과 여부를 검정하여야 되는 실정이라는 점에서 동의보감에 대한 철저한 검정( 檢定 )과 대 국민 홍보가 절실하다고 본다.

 

소설가 김태연은 ‘ 반 인간 ’에서 심각한 부정적인 비판을 쏟아 내었고 의료인보다도 더 정성껏 동의보감의 원전 까지 구하여 탐독하여 면밀한 검토를 하여 비판하였다.  이것은 국민의 올바른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시기적으로 대단히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 그는 동의보감이 전통적인 중국의 한의학( 漢醫學 )이나 일본 전통의학에 비해서도 정말 보잘 것 없고 대단히 빈약함을 실토하였다 .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

문제는 선조의 왕명에 의하여 고대 의서 13종과 남북조 시대 이후에 와서 의서 70종 등을 종합 편찬한 것이 바로 동의보감이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동의보감을 칭하여 과연 고대의학이지만 허 준의 단독적인 순수 단행본으로서의 인정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 심지어 현대의학처럼 의학을 집대성한 대저서로 공표를 해도 좋겠느냐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최근에 유네스코( UNESCO )에 이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동양의학이 세계에 소개되었다 . 정말 의학의 유산으로는 그 가치가 높다 . 고대의학이지만 우리나라 의학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 의미는 허 준이 동의보감의 저자가 아니라, 편집자로서의 공로가 크다고 대한의사협회에서 인정을 하고, 또 결코 현대의학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동의보감을  그대로 현대의학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과오를 범하는 일이다. 초근목피( 草根木皮 )를 중심으로 하는 한약( 漢藥 )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한약의 독성이나 부작용 때문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말하자면 한의학( 漢醫學 )은 근거중심의 과학적 현대의학과 전혀 비교도 되지 않는 고전의학에 불과하다는 것을 재인식하여야 한다 . 그것은 근본적인 원인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 다분히 미신적인 행위에 지니지 않는다. 그래서 사용에 극히 주의를 요한다.

 

동의보감은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여전히 신문자료 보도나 기사에서 마치 현대의학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과장한 것이나, 자료는, 오히려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늦었지만 재인식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대의학의 기록문화로서 자랑거리가 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한방 의료는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현대화를 하고 고루하고 근거 없는 미신적인 또 신비적인 의술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과거집착의 환상을 훌 훌 벗고 그야말로 현대의학이 납득할 수 있는 정체성( 整體性 )을 찾아야 한다. 그러니까 신비적이고 허구적인 구태의연한 비현실적인 정체성은 벗어나야 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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