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모습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찬송가 85장)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꿈에서라도 우리 주님을 뵈옵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 가? 나중 천국 가면 실수 하지 않고 한다름에 아는체 할 수 있을까? 물론 이런 좀 모자라는 사람의 한심한 걱정은 웃고 치울 이야기이지만 때로 예수님이 어떤 인간적인 용모를 하고 계셨을 지를 생각 할 때가 있다.

우리들의 복음서는 모두가 예수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고 하여도 그의 인간적인 모습, 키가 크신지, 뚱뚱 하신지, 백인인지, 흑인인지... 미남이신지 등의     그 모습의.기록은 없다.

위경 요한 행전 (The Acts of John)의 `그리스도의 지상 모습`(88-93장)에는 갈릴리 배에서 요한이 형제 야고보에게 바닷가에 서 계신 에수님을 소개하면서 "저기 서 있는 잘 생기고 깨끗하고 밝은 모습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또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려 해변에 섰을 때는 요한이 보기에 "그분은 약간 이마가 넓은 그러나 수염이 짙은" 모습이었으나 야고보는 "차라리 수염이 갓 돋기 시작한 젊은 사람"이라 했다. 또 한편 자세히 보니 예수님은 "키가 작고 잘 난 모습이 아닌"것으로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4세기경 기록한 Eusebius의 교회사에 보면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까운 Paneas라는 도시를 유세비우스가 방문하였을 때의 기록이 있다. 성경에 기록된 혈루병으로 고생하다 치료된 여인이 (막5:25-34) 이 동리의 이방 여인이었다 한다. 여인이 살았었든 옛 집 높은 돌로 된 정문 앞에 동상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한쪽 무릎을 꿇고 한 손을 위로 뻗친 여인과 이중으로 된 겉옷을 입으신 예수님의 상을 기념으로 만들어둔 것이 그 때가지도 있었다 한다. 손을 뻗치신 동상이 예수님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하였다. 이 여인은 이방인 풍습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동상과 함께 예수님과 베드로, 바울의 초상화도 만들어 두었었는데, 유세비우스 자신 그 채색된 그림들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1700년 전 이야기이다. (유세비우스 교회사7:18)        지금도 그 동상이 있었으면......

바울에 관한 기록은 정경에는 없지만 위경에 다음 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Onesiphorus 라고 하는 어떤 사람이 바울이 이고니움에 온다는 말을 듣고 재빨리 그를 만나 집으로 초대하기 위하여 아네 Lectra와 두 아들 Simmia와 Zeno를 다리고 마중 나갔다. 그들은 바울을 육적으로 만난 일은 없고 단지 영적으로만 알고 있었음으로 디도가 그의 모습을 가르쳐 주었었다........드디어 키가 작고, 대머리가 졌으며, 안짱다리에, 몸은 강건하고, 좀 매부리코에, 두 눈썹이 마주 붙은, 은혜가 충만하여 어떻게 보면 사람 같으나 어떻게 보면 천사 같은 사람이 오는 것을 보았다." (c. 190, The Act of Paul and Thecla 1:4-7)

유대 사상과 초기 기독교도들은 유대인의 풍속대로 나무나 흙으로나 동상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만드는 것을 주저한 듯하다. 그래서 유세비우스가 이방여인이 만든  동상을 보고 그의 교회사 속에 기록한 듯하다.

2000여년 전의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의 체형은 최근의 고고학적인 발굴에 의하면, 키는 5피트 3인치에 몸 무게는 110 파운드이다.

한국 여자들의 평균 키 정도에 해당하는 사이즈이다. 예수님도 그 크기였을 것이다.


구약의 예언서에는 조금은 예수님 모습에 관한 기록이 있다.

"늠름한 풍채도, 멋진 모습도 그에게는 없었다. 눈길을 끌만한 볼품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퇴박을 맞았다. 그는 고통을 겪고 병고를 아는 사람,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우고 피해 갈 만큼 멸시만 당하였음으로 우리도 덩달아 그를 업신여겼다." (사 53:2-3.새번역)

이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모습에 관한 초대 교회의 교부들의 글은 다음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구주 예수 그리스도는....그가 하시려면 할 수 있었지만, 잘나고 자랑스러운 화려한 모습으로 오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오히려 낮은 모습으로 성령께서 선언하신 대로 `그는 볼 모양도 없으며 영광도 없고...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를 보았을 때 볼 모양도 없었고 아름다운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두드러지지도 아니하고, 그렇지요, (보통) 사람들과 비교하여서 부족하였습니다."" (c. 96 Clement of Rome)


"우리 그리스도는 잘 생기지도 유명하지도 않았습니다" (c. 160 Justin Martyr)


"그에게는 영광이나 흠모할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를 보았을 때 그는 매력도 고상한 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의 모습은 흠모할 것이 없고, 보통 사람의 아들들과 비교하면 부족하였습니다." (c. 197 Tertullian)


"첫번 (강림)은 비천하여 지신 것입니다. 그는....보기에 훌륭하지 아니하셨습니다" (c. 207, Tertullian)

 

우리는 항상 어떤 종류의 Inferiority complex에 시달리지 만 위의 글들을 보면 정말 위로가 된다.....



고고학적인 발굴에 따라 예수님의 키는 155센티, 몸 무게는 50킬로그람의 인물이었다 생각 해 보라.

중동인의 얼굴 모습과 수염, 피부 색갈을 가지고 터반을 섰을 예수님은 지금 유대인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것이다. 유대인들에게는 2000년 동안 구라파인의 피가 섞였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는 구라파 인 같은 예수님 사진은 실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음이 틀림 없다.

정말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하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