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타향

 

내집이냥 자주 다니는 칼리포니아의 딸집 방문이나, 2-3주후면 내집생각이 간절해진다.

여느때나 마찬가지로 이른아침 집을향하는 공항길이 딸집을 떠나는 섭섭함보다  가벼운 마음이 앞선다.  최근 들어 항공사들이 국내선 선객들의  Luggage 별도로 Charge하기에 처와 각자 작은 Luggage 갖고 나는 Computer 배낭을 등에 지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간단히 Self check in 통해 Boarding Pass 받아 Gate 향해 갔다. 

익숙한 Escalator 오르며 한손에는 Luggage 지고 다른 손에는 Boarding Pass ID card 쥐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잡는 Hand rail 의식적으로 잡지않는게 나의 습관이 되었다.  Escalator 5 계단을 올라 갔을때, 뒤저 오는 처를 보기위해 몸을 뒤로 돌려 아랬쪽을 보려는 순간, 두손은 쥐고있는 물품에 묶여 내자신의 바란스를 잃고 순간적으로 밑으로 떨어 졌다. 밑바닥에 떨어지자 Escalator 자동적으로 멈추었다.

오늘 집에 가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며 손을 집고 서서이 일어나는데, 나의 오른쪽 얼굴에서 피가 흘러 목까지 젖고 있었다.  처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 있었다. 처의 화장용 거울에 나의 얼굴을 비추우어 보니 오른쪽편 얼굴에 칼날에 베었듯 네곳이 킾이 찢어 있었다. 보통 계단과 달리 Escalator 철판의 톱니 바퀴같은 구조 때문이다. 내지갑속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Alcohol pad 열어 상처 부위를 임시로 딲았다.

 

그사이에 공항직원과 Security guard 도착해서 나를 부축하고 의자에 앉게 했다.

40대초의뚱뚱한 흑인남자 Security guard 전화로 의료반의 도움을 신청했다.

Hi, we have a 40 or 50 years old man who had an accident on the escalator and need an ambulance. 그리고 나서 나를 향해 Do you speak English? 라고 물었다.

나는 어이가 없어 그의 얼굴을 처다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처가 화가 표정으로

Yes. we do speak English 라고 했더니, 미안한 표정으로 How would I know if I don’t  ask? 라고 했다.

그의 표정이 누그러워지며 공항 Escalator에서 사고가 자주 난다고 하며나의 생년월일을 물었다. 1936년생이라고 했더니 본인은 물론 공항직원도 놀라며 You look young for your age. 라고 했다. 서양인은 동양사람의 외모로 나이를 짐작 못하는게 다반사이다. 직장이무었이냐? 는물음에 은퇴한 의사라고 했더니 한양 친절해졌다. 

 

만일 미국에서 나고 성장한 우리아이들이 이와 비슷한 경우를 당했을때, 상대방이 영어를 할줄 아느냐고 물었을까?   유럽의이세들은 외관상, 내관상 양면으로 동화 되나, 동양의 우리 일세 물론 이세들도 외관상의 동화는 오랜세월이 걸릴것이다

 금년 Vancouver Winter Olympic 에서, 김연하가 Gold medal 완벽한Figure Skate Performance 중앞에서  그동안 쌓인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레 눈물로 나타낸 그녀의 모습에 나의 눈시울은 물론 가슴까지 젖었다.

순간적인 공항에서의PS: 응급실에서 얼굴에20 Stitches 받고, 일주일후에 집에 돌아와서 휴양중이다.

실수가 얼굴에 남겨준 상처에 못지않게 나의 피부를 느꼇고, 김연하의 눈물에서 마음의 색갈도 확인 했다.

 

내년봄 모교 50 졸업기념 참석이 나에게 의의가 있을것 같다.

 

 

김진대(4/10)      

 

PS: 응급실에 가서 얼굴 상처 부위에 20 Stitches 받고, 일주일후 집에 돌아와서 휴양중다.